아시아의 작은 유럽, 마카오
포르투갈과 중국이라는 동‧서양문화의 독특한 조화로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작은 도시.
잠들지 않는 밤의 도시로 더 익숙한 마카오는 허니무너에게 밤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낮을 보여준다.
동서양의 문화가 고루 융합된 독특한 허니문
중국의 작은 어촌에서 무역항의 요지를 거쳐, 이제는 도박과 아름다운 두 사람의 미래를 속삭일 수 있는 금빛 야경으로 더 유명해진 허니문 지역으로 급성장한 마카오. 중국의 남쪽 반도 끝자락에 있는 이곳은 포르투갈의 지배 아래에 있었던 과거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현재는 유럽과 동양의 문화가 융화된 독특한 퓨전문화를 도시 전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카오는 남고북저로 해발이 높지 않으며 주로 저구릉지대와 평지로 구성되어 있다. 광동성과 가깝고 홍콩에서는 7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광저우에서는 더 가깝다. 과거 광동성 중산시 남단의 작은 섬이었으나, 끊이지 않고 축적된 서방의 진흙으로 마카오와 대륙 사이에 만들어진 작은 제방이 대륙과 연결된 반도를 형성하고 있다.
마카오는 중국 정부로부터 자치를 인정받는 특별행정구역이자 전체 면제지역, 중국 유일의 카지노 도시, 아시아의 작은 유럽 등으로 불리며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에어마카오와 진에어를 통해 3시간 반 정도의 비행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허니문의 형태이며 홍콩에서 쇼핑을 즐긴 후 페리를 타고 갈 수 도 있다.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정도 늦으며 공식 화폐는 파타카(MOP)이지만 홍콩달러 사용이 가능하다. 마카오의 공용어는 중국어와 포르투갈어이지만, 유명 허니문지역인 만큼 어느 정도의 영어는 소통이 가능하다. 한국은 90일 무비자 협정 체결국이고 입국한 날짜로부터 30일 이상 유효한 여권이나 여행증명서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 베네시안 아케이드
세계로 가는 와이파이 고(Wifi GO)
이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신세대는 없을 것이다. 현재 젊은 허니무너의 방문이 급증함에 따라 마카오에서는 ‘와이파이 고(Wifi GO)’를 통해 모든 스마트 기기 사용자에게 무료 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마카오의 34개 장소에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며, 스마트 기기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 ‘wifigo-s'를 선택 후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wifigo'로 입력해 이용 가능하다. 단, 트래픽을 방지하기 위해 접속 1회당 45분으로 사용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온통 금빛으로 찬란한 호텔
마카오의 허니무너에게 유명한 베네시안 리조트는 시설과 규모, 그리고 품질을 내세워 이 작은 도시를 아시아의 가장 신나는 관광지이자 최고의 컨벤션 장소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 리조트의 카지노는 이제 마카오를 대표하는 허니문의 필수 방문코스이며 금빛으로 찬란한 로비와 돔 형식으로 된 내부는 중세 포르투갈의 성으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화려함의 극치를 느끼게 한다.
▲ 베네시안 리조트
흔적만 남은 과거의 영광
마카오의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하나인 세인트 폴 성당은 1602년 이후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들이 설계했으며 사도 바울에 봉헌됐다. 1835년 이곳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모든 것이 소실되어 지금은 정면과 계단만이 남았지만,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된 전면부의 조각과 양식은 이 성당이 얼마나 정성들여 지어진 것인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 세인트 폴 성당
어두워질수록 화려해지는 작은 유럽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로 지정된 세나도 광장은 마카오의 중심이다.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유럽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광장의 바닥은 물결무늬의 예쁜 타일로 장식돼 있으며, 밤이 되면 주변의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하나 둘 불을 밝히며 화려한 유럽의 밤을 연출해 허니무너들이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기에 그만이다.
하늘과 가까운 곳에서의 보석 같은 전망
마카오 메인랜드에 위치한 338m 높이의 복합타워로 한국 현대건설의 작품이다.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타워로 마카오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바닥과 번지점프, 스카이 워크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할 수 있다. 또한, 레스토랑, 상점, 영화관 등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두루 갖춰 허니무너라면 꼭 한 번쯤은 들르는 곳이다.
▲ 마카오타워 번지점프
Editor / 웨딩앤 편집부
사진 제공 / 하나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