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의 신이 사는 마지막 낙원, 발리

‘지구상의 마지막 낙원’, ‘세계의 아침’으로 불리며 남태평양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군도를 구성하는 수천개의 섬 가운데 하나로 산스크리트어로 제물을 의미하는 ‘와리’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발리에는 힌두의 신들이 살고있다.

미국의 여행잡지인 Travel and Leisure World에서 ‘세계 최고의 섬’으로 다년간 1위를 독점한 발리는 세계 톱클래스의 여행지이자 섬이다. 신혼여행에 맞는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숙소, 완벽한 휴식을 지원하는 파인 다이닝과 스파, 장엄한 매력을 뽐내는 바다와 신비로운 숲과 계속의 열대우림은 단순한 관광지나 휴양지의 차원을 벗어나 감동과 깊이가 있는 전천후 여행지의 성격을 띄며 허니무너들이 특히나 발리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열대기후의 인도양 발리에서는 Rp라고 표기하는 루피아를 화폐로 쓰고 인도네시아어가 공용어로 쓰이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발리어가 주로 쓰이며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신들의 섬과 원숭이가 사는 절벽사원
제주도의 3배 크기인 발리의 원주민들은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의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다. 발리의 마을에는 창조, 모호, 믿음의 신을 모시는 여러 사원이 있으며 마을 어느 곳을 가든지 개인 사원을 볼 수 있는데 그 숫자만 2만 여개가 넘는다.
발리 최남단 바툰 반도의 울루와뚜 절벽 위에 자리한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원숭이를 흔하게 볼 수 있는 발리의 7대 명소중 한 곳이며 ‘고귀한 절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바다의 신인 ‘드위다누’의 배가 변해서 만들어졌다는 이 절벽사원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발리 전통예술과 악령을 쫓는 전통 춤
바틱이란 밀납으로 천에 바탕을 그리고 염색한 화려한 옷감이나 그림을 말하는데, 발리에는 이 바틱으로 유명한 마을인 또빠띠가 있다. 이 마을은 발리 시내에서 북동쪽 낀따마니 화산지대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으며 바틱공장에서는 수공업으로, 집에서는 가내공업으로 생산하는 바틱으로 가득한 곳이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전문 가게에서 바틱을 만드는 공정도 볼 수 있으며 옷이나 모자 등에 기념으로 글이나 그림을 그릴 수 도 있다.
바롱 댄스는 발리의 전통적인 춤으로 힌두교 선의 상징이며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짐승 바롱이 힌두력 기준인 1년 210일마다 모든 마을을 방문하여 악령을 쫓는다는 신앙과 전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비자 수속과 환전
입국 심사 전 도착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VISA’라고 표시된 곳에서 수수료를 지불하고 구입한다. 체류기간 7일 이내는 10달러, 8일부터 30일까지는 25달러이며 도착비자는 여권에 붙이는 스티커 형식으로 돼있다. 비자 영수증을 챙겨놓을 것.
인도네시아의 통화인 루피아는 사용 후 남은 돈의 환전이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여행 경비를 미리 계획해 환전해 가야 한다. 발리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여행자수표, 현금이 사용가능하지만, 롬복이나 길리의 경우 큰 호텔이나 레스토랑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현금으로 사용하는것이 편하다.
공항 내 외환은행에서의 환전이 가능하지만 환율이나 루피아의 보유액이 적어 미화로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발리나 롬복 현지에서는 미화뿐만 아니라 엔화, 유로, 파운드로도 쉽게 환전이 가능하다. 미화의 경우, 도착지인 발리와 롬복은 미화의 발행연도에 따라 환율이 다르게 적용되므로 2006년 이후에 발행된 신권으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작은 액수의 달러는 환율이 좋지 않고 환전해 주는 곳도 많이 않으니 유의할 것.

Editor / 웨딩앤 편집부
사진 제공 / 인도네시아 관광청